Cyber세상

‘황당무계’한 해외인터넷 한국정보…오류 6천여건 발견

no1tv 2004. 12. 28. 22:43

해외인터넷 한국 오류 6천여건 발견
"한국의 제헌절은 12월27일",
"한국의 삼국시대는 백제.신라.가야"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원장 유재웅)은 지난 10일 종료된 `인터넷 오류찾기대회'를 통해 해외 인터넷사이트에서 사실과 다르거나 한국을 부정적으로 기술한 6천624건의 정보 오류를 발굴, 관련 기관에 시정을 요청했다고 20일 밝혔다.
해외홍보원은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 주정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영문이름이 `No Muh-hyun'으로 표기돼 있어 `Roh Moo-Hyun'으로 정정하고, 고건(高建)으로 쓰여 있던 현 총리 이름도 이해찬(李海瓚)으로 바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해외홍보원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정부 사이트는 고구려를 중국 역사에 포함시키고 있었으며, 스페인의 `야후' 여행사이트는 "남한의 인구는 주로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독일 어린이 프로그램인 `말괄량이 삐삐' 관련 사이트는 한국 국기로 태극기가 아닌 인공기를 제시하는가 하면, 프랑스 낭트시(市) 녹지대환경청 사이트는 삼국시대의 삼국을 `신라.가야.백제'로 지칭했다.
이밖에 국제여행정보 포털사이트인 `트래벌스마트-아시아'는 "한국에서는 콜레라에 걸린 가능성에 조심해야 하고 A형, E형 간염이 흔하며, 광견병이 있을 수 있다"고 썼으며 유럽 의학정보사이트(www.netdoktor.de)는 "한국에서는 말라리아와 광견병 주의"라는 내용을 게재했다고 홍보원은 전했다.
이번 오류찾기 대회는 지난 11월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네이버 닷컴(Naver.com)과 공동으로 개최됐으며, 해외홍보원은 이같은 오류를 찾아낸 네티즌을 23일 시상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끝)
[연합뉴스 2004.12.20]